[작성자:] yegyo5623

  • GS그룹의 독립운동가 지원이 이어지는 배경…창업가 허만정의 뜻

    기업가 허만정이 남긴 나눔의 철학

    GS그룹이 독립운동가와 역사적 인물을 알리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배경에는 그룹의 뿌리와 연결된 한 기업가의 삶이 있다.

    GS그룹의 기반을 마련한 효주 허만정 선생은 일제강점기 당시 상당한 재산을 보유한 기업가였지만 자신의 재산을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

    그가 남긴 경영과 사회공헌에 대한 생각은 이후 후손들에게 이어졌고, 현재 GS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1919년 3·1운동이 인생의 전환점

    허만정 선생은 1897년 경남 진주 승산마을에서 태어났다.

    경제적으로 어려움 없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었지만 1919년 서울에서 3·1운동을 직접 접하면서 민족의 현실에 관심을 갖게 됐다.

    당시의 경험은 이후 그의 삶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독립과 민족의 자립을 위해 자신이 가진 자원과 영향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활동에도 참여하기 시작했다.

    백산상회와 독립운동 자금 지원

    허만정 선생은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이 설립한 백산상회와도 인연을 맺었다.

    1914년 설립된 백산상회는 표면적으로는 곡물과 면직물 등을 취급하는 상업 조직이었지만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도 담당했다.

    허만정 선생은 1919년 백산상회를 백산무역주식회사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발기인과 주주로 참여했다.

    이 회사는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뿐 아니라 자본금까지 독립운동에 필요한 자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보다 독립운동 지원을 우선

    백산무역주식회사는 일반적인 기업처럼 이윤을 극대화하는 데만 목적을 두지 않았다.

    독립운동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면서 회사의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는 상황도 발생했다.

    그럼에도 허만정 선생을 비롯한 민족계 기업인들은 후원을 이어갔다.

    이 같은 활동은 독립운동 세력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 육성

    허만정 선생의 사회공헌 활동은 독립운동 자금 지원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인재 육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당시 일제의 교육 정책과 여러 제약이 존재했지만 교육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1925년 진주일신여자고등보통학교를 설립했다.

    현재 진주여고의 전신으로 알려진 학교다.

    학교 소유권까지 내려놓은 이유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학교 설립 이후의 행보다.

    허만정 선생은 자신이 세운 학교를 개인적인 재산으로 유지하는 대신 민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소유권을 내려놓았다.

    당시로서는 자신의 재산을 이용해 교육기관을 만들고 그 권리를 공공의 영역으로 넘긴 셈이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교육을 통한 사회 발전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그의 가치관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진주 형평운동에도 지원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1923년 진주에서 발생한 형평운동을 후원한 것도 이러한 활동 가운데 하나다.

    형평운동은 당시 백정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진행된 사회운동이다.

    허만정 선생은 사회적 차별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활동을 지원했다.

    지역에서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일도 이어갔다.

    단순한 시혜보다 자립 강조

    허만정 선생의 나눔 방식에는 또 다른 특징이 있었다.

    어려운 이웃에게 단순히 물질적인 도움만 제공하기보다는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당장 먹을 것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자신의 곳간을 열어 곡식을 나누는 등 현실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자립과 나눔을 함께 강조한 것이다.

    허만정의 정신, GS그룹으로 이어져

    허만정 선생이 보여준 사회적 책임 의식은 이후 기업의 역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광복 이후 그의 가문은 LG그룹의 공동 창업 과정에 참여했고, 이후 계열 분리를 거쳐 GS그룹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허만정 선생의 기업가 정신과 사회공헌에 대한 가치관도 후손들에게 전해졌다.

    GS그룹이 독립운동가를 비롯한 역사적 인물을 조명하는 활동을 이어가는 배경에도 이러한 가문의 역사가 자리하고 있다.

    후손들도 독립운동 역사 알리기

    허만정 선생의 후손들은 현재까지 독립운동과 관련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허만정 선생은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조부이기도 하다.

    허태수 회장과 허창수 명예회장 등 GS그룹 주요 경영진은 독립운동가와 관련된 역사 알리기 및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여성 독립운동가 알리는 캠페인도 진행

    GS그룹은 여성 독립운동가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에도 참여했다.

    여성 독립운동가 51인을 소개하는 스티커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활동도 이어왔다.

    현충시설 지원과 독립운동가 후손을 돕는 사업 역시 사회공헌 활동의 한 축으로 진행하고 있다.

    100년 전 기업가 정신이 현재까지

    허만정 선생의 삶을 보면 기업 활동과 사회적 책임을 별개의 영역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사업을 통해 재산을 축적하는 동시에 독립운동과 교육,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에도 자신의 자원을 사용했다.

    특히 교육기관을 설립한 뒤 공공의 영역에 맡기고 독립운동을 위해 기업 자금을 지원했던 행보는 당시 기업가로서는 상당히 적극적인 사회공헌이었다.

    이러한 역사가 후손들의 활동으로 이어지면서 GS그룹의 독립운동 관련 지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국 GS그룹의 역사 알리기와 독립운동가 지원 활동은 단순한 기업 사회공헌을 넘어 창업가 허만정 선생이 남긴 가치관을 현재의 방식으로 이어가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 CGV, 8월 23일 야구의 날 맞아 극장서 KBO 경기 생중계

    SCREENX로 즐기는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맞대결

    CGV가 ‘야구의 날’을 기념해 야구 팬들을 위한 특별한 관람 행사를 마련한다.

    CGV는 오는 8월 23일 CGV영등포타임스퀘어 SCREENX관에서 ‘2026 KBO 야구의 날 뷰잉파티’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극장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함께 관람하면서 다양한 이벤트와 토크 프로그램까지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야구의 날에 특별 행사 개최

    ‘야구의 날’은 한국 야구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8월 23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CGV는 KBO와 협력해 야구 팬들이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경기를 함께 보고 응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왔다.

    올해 행사의 메인 콘텐츠는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다.

    오후 7시부터 경기 생중계

    이날 오후 7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SCREENX LIVE로 상영된다.

    SCREENX는 정면 스크린뿐만 아니라 좌우 벽면까지 화면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영화관 관람과 달리 경기 장면을 넓은 화면으로 볼 수 있어 야구장의 현장감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시작 전 야구 토크 진행

    경기만 보는 행사로 끝나지는 않는다.

    오후 6시부터 경기 시작 전 프리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허구연 KBO 총재와 류지현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김태균·심수창 해설위원이 출연한다.

    박지영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 야구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관련 이야기도 마련

    프리뷰쇼에서는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관련된 이야기도 다뤄진다.

    국가대표 야구팀과 관련한 주요 내용부터 대회 전망까지 팬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가 소개될 예정이다.

    관람객이 직접 질문할 수 있는 Q&A 시간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을 짚어보는 시간도 진행된다.

    경기 중에도 해설진 참여

    경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출연진의 역할은 이어진다.

    각 이닝이 끝날 때마다 게스트들이 경기 흐름과 주요 장면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현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면서 전문가들의 설명을 함께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이번 뷰잉파티의 특징이다.

    럭키드로우와 포토존도 운영

    야구장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현장 이벤트도 준비됐다.

    클리닝타임에는 출연진이 직접 참여하는 럭키드로우가 진행된다.

    극장 로비에는 ‘야구의 날’을 기념하는 포토존도 마련될 예정이다.

    행사가 모두 끝난 뒤에는 출연진과 관람객이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

    관람객에게 국가대표 바람막이 제공

    참가자들을 위한 기념품도 준비됐다.

    행사에 참석한 관람객 전원에게 국가대표팀 바람막이 한 벌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CGV 팝콘과 음료 세트, 파코니 장바구니도 웰컴 기프트로 증정한다.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것뿐 아니라 행사 자체를 하나의 팬 이벤트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예매는 8월 18일부터 시작

    이번 뷰잉파티 티켓 예매는 8월 18일 오전 11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야구 팬들은 CGV를 통해 행사 일정과 예매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는 극장에서 많은 관람객과 함께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응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극장으로 확장되는 스포츠 관람 문화

    이번 행사는 스포츠 경기를 영화관의 대형 스크린과 특수 상영 기술을 활용해 즐기는 새로운 관람 방식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CGV는 앞으로도 야구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극장과 결합해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8월 23일 야구의 날에는 프로야구 생중계와 전문가 토크, 현장 이벤트, 기념품 증정 등이 함께 진행되면서 기존 TV 중계와는 다른 방식으로 야구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 스타벅스, 주문 후 3분 내 제공 확대…패스트 서브 매장 930곳으로

    바쁜 시간대 빠른 주문 제공 서비스 확대

    스타벅스 코리아가 고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음료와 식음료를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패스트 서브(Fast Serve)’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출근 시간이나 점심시간처럼 주문이 집중되는 시간에도 고객의 대기 부담을 줄이는 것이 서비스 확대의 핵심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4월부터 패스트 서브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면서 실제 매장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혀왔다.

    현재 패스트 서브를 운영하는 매장은 약 930곳이다.

    전체 스타벅스 매장 2185곳 가운데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오피스 상권에서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

    패스트 서브는 처음부터 모든 매장에 적용된 서비스는 아니다.

    초기에는 출근 시간과 점심시간에 고객이 집중되는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서비스 이용 고객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쇼핑몰 등 다른 상권의 매장으로도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매장별 고객 수요와 이용 패턴 등을 고려해 서비스 대상 매장을 늘려가는 것으로 보인다.

    주문 10건 중 9건은 3분 안에 제공

    패스트 서브의 운영 결과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가 서비스 운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주문 가운데 약 90%가 주문 접수 후 3분 이내에 고객에게 전달됐다.

    특히 빠른 서비스 성과를 보인 상위 50개 매장의 평균 제공 시간은 약 1분 30초 수준이었다.

    고객이 주문한 뒤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고 음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매장 운영 방식을 최적화한 결과다.

    음료는 고객 선호도에 따라 구성

    패스트 서브에서는 모든 음료가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서비스 대상 음료는 브루드 커피와 콜드 브루 등을 포함해 총 12종이다.

    스타벅스는 판매량과 고객 선호도 등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대상 음료를 변경하거나 새로운 메뉴를 추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차가운 음료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판매량이 높았던 메뉴로는 아이스 브루드 커피와 바닐라 크림 콜드 브루, 콜드 브루 등이 꼽혔다.

    푸드 메뉴도 패스트 서브 대상

    스타벅스는 음료 중심으로 시작했던 패스트 서브의 범위를 식품으로도 확대했다.

    지난달부터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푸드 7종이 추가됐다.

    대상 메뉴에는 하루 한 컵 RED+, 프리미엄 바나나, 한개란, 에그 클럽 샌드위치, 크랜베리 치킨 샌드위치, B.L.T. 샌드위치, 파예 무지방 그릭 요거트 등이 포함됐다.

    음료뿐 아니라 간단한 식사를 함께 구매하려는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스타벅스 앱에서 매장 확인 가능

    패스트 서브는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라면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를 이용할 때 패스트 서브가 적용되는 매장을 확인한 뒤 해당 매장을 선택하면 된다.

    따라서 고객은 주문하기 전에 해당 매장이 빠른 제공 서비스를 지원하는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주문 서비스도 함께 강화

    스타벅스는 패스트 서브 외에도 디지털 기반 주문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사이렌 오더를 기반으로 한 ‘퀵 오더’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간편결제 방식도 확대하고 있다.

    신용카드와 계좌를 활용한 간편결제 기능을 도입하는 등 모바일 주문 과정에서 고객이 거치는 단계를 줄이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고객 이용 데이터 활용해 서비스 개선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과 시간대별 주문 패턴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특정 시간에 주문이 몰리는 매장과 인기 메뉴 등을 파악하면 필요한 메뉴를 보다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주문부터 상품 전달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매장 운영 효율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패스트 서브 확대가 고객 경험 변화로 이어질까

    스타벅스가 패스트 서브를 전체 매장의 약 40%까지 확대하면서 빠른 주문과 상품 제공이 주요 고객 서비스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출근길이나 점심시간처럼 시간 여유가 부족한 고객에게는 대기시간 단축이 매장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앞으로 적용 매장이 더 늘어나고 음료뿐 아니라 푸드 메뉴까지 서비스 범위가 확대되면 이용 편의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벅스는 앞으로 고객의 이용 패턴과 매장별 데이터를 바탕으로 패스트 서브를 포함한 디지털 주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 카자흐스탄, 한국 고용허가제 신규 참여…2028년부터 근로자 입국

    외국인력 송출국 18개국으로 확대

    카자흐스탄이 한국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에 새롭게 참여한다.

    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와 세종청사에서 제49차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고 카자흐스탄을 고용허가제 송출국으로 추가하는 안건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 산업 현장에 비전문 취업(E-9) 비자로 근로자를 보낼 수 있는 국가는 기존 17개국에서 18개국으로 늘어난다.

    카자흐스탄 근로자의 실제 국내 취업은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2028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제조·건설 등 인력 부족 업종에 활용

    고용허가제는 국내에서 필요한 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정부의 허가를 받아 외국인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E-9 비자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는 정부가 정한 업종에서 근무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제조업을 비롯해 건설업, 농축산업, 어업, 건설폐기물 처리업 등이 대상이다.

    근로 기간은 최장 4년 10개월까지 가능하다.

    국내 인력 확보가 어려운 산업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일정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기존 17개국에서 카자흐스탄 추가

    그동안 한국은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17개 국가를 고용허가제 송출국으로 운영해 왔다.

    이번에 카자흐스탄이 추가되면서 송출국은 총 18개국으로 확대된다.

    기존 송출국들의 전체 인구가 약 26억명에 이르는 가운데 카자흐스탄 역시 약 2100만명의 인구를 가진 국가다.

    정부는 특정 국가에 외국인력 공급이 지나치게 집중되는 것을 완화하고 국내 산업별 인력 수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출국 확대 배경은 인력 수급 다변화

    정부가 카자흐스탄을 새 송출국으로 선정한 배경에는 외국인력 공급처를 다양화하려는 목적이 있다.

    국내 일부 산업에서는 지속적으로 인력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안정적인 외국인력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정부는 여러 국가와의 인력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산업 현장의 인력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국과 카자흐스탄 사이의 경제 및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자흐스탄 현지 관리체계도 점검

    정부는 단순히 인력 공급 규모만을 기준으로 송출국을 결정하지 않았다.

    현지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관리할 공공기관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비롯해 취업 전 교육 시스템과 건강검진 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불법 체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카자흐스탄 정부의 협력 의지도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됐다.

    이 같은 절차를 거쳐 고용허가제 송출국 지정이 최종 결정됐다.

    2028년부터 국내 근로 시작

    카자흐스탄 근로자가 곧바로 국내 산업 현장에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

    먼저 한국과 카자흐스탄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야 한다.

    이후 현지에 고용허가제 관련 센터를 설치하고 근로자 선발과 교육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정부는 이러한 준비 과정을 거친 뒤 2028년부터 카자흐스탄 근로자의 국내 입국과 취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건설업 외국인 근로자 배치 방식도 변경

    이번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는 송출국 확대 외에 건설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 관리 방식도 개선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허가가 공사 현장 단위로 적용됐다.

    이 때문에 동일한 사업주가 여러 건설 현장을 운영하더라도 근로자를 다른 현장으로 옮기는 데 제약이 있었다.

    공사가 끝나거나 현장이 중단되지 않는 이상 인력 재배치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동일 업체 내 다른 현장으로 이동 가능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사업주가 필요할 경우 외국인 근로자를 같은 업체가 운영하는 다른 건설 현장으로 이동시킬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한다.

    건설 현장의 상황에 따라 인력을 탄력적으로 배치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인력이 필요하거나 특정 공사의 인력 수요가 감소할 경우에도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법 위반 사업주는 관리 책임 강화

    근로자 이동의 유연성을 높이는 대신 사업주에 대한 책임은 강화된다.

    기존에는 노동법을 위반한 경우 문제가 발생한 특정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고용 제한 조치가 적용됐다.

    앞으로는 사업주가 노동법을 위반하면 해당 사업주가 운영하는 다른 건설 현장까지 고용 제한 대상에 포함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강화한다.

    사업주가 여러 현장을 운영하는 경우에도 근로조건과 법규 준수 여부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외국인력 정책의 유연성과 관리 강화

    이번 정책은 외국인 근로자를 확보할 수 있는 국가를 늘리는 동시에 산업 현장에서 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카자흐스탄이 새롭게 송출국으로 합류하면서 국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외국인력 공급 기반도 넓어지게 된다.

    동시에 건설업에서는 인력 이동을 유연하게 허용하면서 사업주의 노동법 준수 책임을 강화했다.

    앞으로 MOU 체결과 현지 고용허가제 센터 구축 등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8년부터 카자흐스탄 근로자들이 국내 산업 현장에서 근무하게 될 전망이다.

  • 코웨이엔텍, 영남대와 손잡고 물 재이용 기술 상용화 추진

    RO 농축수 처리 기술 확보

    코웨이의 수처리 전문 자회사 코웨이엔텍이 물 재이용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확보에 나섰다.

    코웨이엔텍은 영남대학교와 역삼투(RO) 공정에서 발생하는 농축수를 처리하는 기술에 대한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웨이엔텍은 물 재이용 시설에서 발생하는 농축수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상용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4년부터 공동 연구 진행

    이번 기술은 코웨이엔텍과 영남대학교가 지난 2024년부터 공동으로 연구해 온 결과물이다.

    양측은 ‘재이용플랜트 내 농축수 처리를 위한 에너지 절약형 공정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했다.

    당초 연구 기간은 3년으로 계획됐지만 기술 개발과 검증 작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연구를 시작한 지 약 2년 만에 기술 실증과 성능 검증까지 완료하면서 사업화에 필요한 기반을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마련했다.

    기존 농축수 처리의 비용 부담 줄여

    RO 방식은 물을 정화하고 재이용하는 과정에서 활용되는 대표적인 기술이다.

    하지만 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고농도의 농축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별도로 처리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농축수 처리를 위한 추가 설비와 비용이 발생할 경우 전체 물 재이용 사업의 경제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코웨이엔텍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이러한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생물 활용한 새로운 처리 공정

    이번에 확보한 기술의 핵심은 미생물을 활용해 농축수를 처리하는 새로운 공정이다.

    코웨이엔텍은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농축수 처리 방식에서 발생하던 비용 부담을 줄이고 보다 경제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물 재이용 시설 외부에서 농축수를 별도로 처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시설 내부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물 재이용 시설의 경제성 개선 기대

    농축수 처리가 재이용 시설 안에서 가능해지면 물을 다시 활용하는 전체 과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별도의 농축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과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물 재이용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코웨이엔텍은 이번 기술이 향후 물 재이용 사업의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 이전 이후 상용화 본격화

    코웨이엔텍은 영남대학교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해당 공정과 관련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연구 단계에서 검증된 기술을 실제 사업에 적용하면서 물 재이용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물 부족 대응에도 활용 가능성

    물 재이용 기술은 사용한 물을 정화한 뒤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물 자원의 활용 효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산업 현장이나 각종 시설에서 물 사용량을 줄이고 재이용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농축수 처리 기술까지 개선되면 기존 물 재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던 한계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웨이엔텍, 수처리 사업 확대

    코웨이엔텍은 이번 기술 확보를 바탕으로 물 재이용 관련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와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수처리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물 재이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연구기관과 기업이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물 순환 체계 구축에 관심

    이번 기술 개발은 단순히 농축수를 처리하는 기술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물 재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물을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원을 반복적으로 활용하는 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코웨이엔텍은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물 재이용 산업의 확대와 수처리 기술 고도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실제 현장 적용과 상용화가 어느 정도까지 확대될지가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 SC제일은행, 상반기 순이익 4244억원…비이자 부문이 실적 견인

    순이자마진 하락에도 순이익 크게 증가

    SC제일은행이 올해 상반기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금리 환경 변화로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보다 낮아졌지만 자산관리(WM)와 외환·파생상품 등 비이자 부문에서 수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SC제일은행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424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2086억원과 비교하면 103%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 역시 개선됐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4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2564억원보다 59% 늘었다.

    이자이익은 비슷한 수준 유지

    은행의 전통적인 수익원인 이자이익은 큰 폭의 변화가 없었다.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60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금융 고객의 자금 수요가 늘면서 대출 규모는 증가했지만 순이자마진은 오히려 낮아졌다.

    상반기 NIM은 전년 동기보다 0.24%포인트 하락했다.

    대출 자산이 늘어난 효과가 있었지만 마진 감소가 이자이익 증가를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이자이익이 실적 개선 주도

    SC제일은행의 실적에서 가장 큰 변화가 나타난 부분은 비이자 부문이다.

    올해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3656억원으로 지난해 2060억원보다 1596억원 증가했다.

    증가율로는 78%에 달한다.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자산관리 수요가 늘어난 데다 주식시장 환경 개선으로 WM 관련 수익이 증가했다.

    여기에 외환 및 파생상품 부문의 이익 증가까지 더해지면서 비이자이익이 크게 확대됐다.

    결과적으로 이자마진 하락으로 발생한 부담을 비이자 사업에서 상당 부분 보완한 셈이다.

    자산관리 사업 확대에도 속도

    SC제일은행은 WM 사업의 영업 기반을 넓히는 움직임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압구정 프라이빗뱅킹센터를 개점한 데 이어 올해 7월에는 도곡 프라이빗뱅킹센터를 새롭게 운영하기 시작했다.

    도곡센터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 ‘Priority Private’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WM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한 자산관리

    SC제일은행은 국내 소매금융 기반과 함께 SC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모바일뱅킹 등 디지털 채널에서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해외 금융시장에 대한 정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ELS 관련 충당금 환입도 반영

    상반기 순이익 증가에는 비용 측면의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해 과거 적립했던 충당금 가운데 1102억원이 환입됐다.

    이 같은 일회성 요인이 상반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순이익 증가 폭이 더욱 커졌다.

    다만 실적 개선이 모두 일회성 요인에 의한 것은 아니다.

    비이자이익 증가와 기업여신 확대 등 은행의 본업과 관련된 변화도 함께 나타났다.

    신용비용 부담은 감소

    대손 관련 비용 부담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올해 상반기 총 기대신용손실과 기타 충당금은 734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19억원과 비교하면 285억원 감소했으며 감소율은 약 28%다.

    대출 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충당금 부담이 낮아진 것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판매관리비는 증가

    반면 비용이 모두 감소한 것은 아니다.

    판매관리비는 올해 상반기 4930억원으로 지난해 4574억원보다 8% 증가했다.

    임금과 물가 상승에 따른 운영비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반영됐다.

    다만 지난해 말 진행한 특별퇴직과 관련한 인건비 절감 효과가 비용 증가분을 일부 상쇄했다.

    기업대출 규모도 확대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대출 자산이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총여신은 44조766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말 43조2197억원보다 1조5464억원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은 약 4%다.

    기업 고객들의 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여신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네트워크로 기업금융 지원

    SC제일은행은 기업 고객의 해외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SC그룹은 전 세계 50여개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와 무역 관련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리서치 조직을 통해 주요 해외 시장의 경제 전망과 금융시장 동향 등을 기업 및 금융회사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ROE와 ROA 모두 개선

    수익성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4%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0.28%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5.43%로 지난해보다 7.82%포인트 높아졌다.

    순이익 증가와 함께 자산 및 자본을 활용해 이익을 만들어내는 효율성도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자본건전성도 안정적

    SC제일은행의 자본비율은 금융당국 기준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6월 말 기준 BIS 총자본비율은 17.77%였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5.65%를 기록했다.

    수익성 개선과 함께 자본건전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무구조 측면의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배구조 관련 평가도 이어져

    SC제일은행은 지배구조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관련 평가를 받아왔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 7년 연속 한국ESG기준원(KCGS) 지배구조 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았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지배구조 우수기업 대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3년 연속 지배구조 명예기업으로 선정됐다.

    하반기에도 비이자 사업이 중요

    SC제일은행의 상반기 실적을 보면 금리와 마진에만 의존하지 않고 비이자 사업에서 수익을 확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WM과 외환·파생상품 부문의 성장이 순이익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기업금융 역시 여신 규모가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앞으로도 금리 환경과 NIM의 변화가 은행 수익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자산관리와 외환·파생상품 등 비이자 사업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성장시키느냐가 하반기 실적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한국투자금융그룹, 스타트업 투자부터 IPO까지 연결한다

    초기 투자 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 강화

    한국투자금융그룹이 스타트업의 초기 투자부터 기업공개까지 이어지는 계열사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초기 기업에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가 투자하고, 성장 단계에 들어선 기업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후속 투자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후 기업이 상장을 준비할 시점에는 한국투자증권의 기업금융 조직이 Pre-IPO 투자와 IPO 주관 등을 지원한다.

    각 계열사가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성장 과정에 맞춰 투자와 금융 서비스를 연결하는 구조다.

    비상장 기업 CEO 대상 ‘시너지 클럽’ 개최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8월 27일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투자한 비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시너지 클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투AC와 한투파의 투자 기업 가운데 약 20~30곳의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네트워킹 행사가 아니라 기업이 향후 투자 유치와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실무적인 내용을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IPO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 점검

    참여 기업들은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 전문가들과 함께 기업의 자본 구조와 투자계약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주요 논의 대상에는 지분 구조와 스톡옵션 설계, 투자계약 조건, 회계 체계 등이 포함된다.

    스타트업이 성장하면서 투자 라운드가 늘어나면 초기와 비교해 주주 구성과 자본 구조가 복잡해질 수 있다.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이런 요소들을 미리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별 상황에 맞는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행사 주제는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춰 변화

    한국투자금융그룹은 시너지 클럽을 매번 같은 형태로 운영하지 않고 기업의 필요에 따라 주제를 달리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포트폴리오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관련된 경험과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에는 IPO를 주요 주제로 선정했다.

    초기 기업이 성장하면서 직면하는 과제가 달라지는 만큼 투자 기업들이 현재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다는 취지다.

    한투AC, 120개 초기 기업에 투자

    그룹의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에서 출발점 역할을 하는 곳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는 2022년 출범한 이후 초기 단계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활동을 확대했다.

    지난해 말까지 총 120개 기업에 약 408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기업 중 창업 3년 미만 기업의 비중은 66%에 달한다.

    기관투자자로부터 처음 투자를 받는 초기 기업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으면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왔다.

    성장하면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후속 투자

    스타트업이 초기 단계를 지나 사업을 확대하면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자로 참여하는 구조가 마련돼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약 5조원의 운용자산을 바탕으로 벤처기업과 성장기업에 대한 투자 역량을 갖추고 있다.

    초기 투자 단계에서 기업을 발굴한 뒤 성장 가능성이 확인되면 추가 투자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그룹 차원의 장점으로 꼽힌다.

    기업 입장에서는 성장 과정에서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 부담을 일부 줄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셈이다.

    상장 단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지원

    기업이 본격적으로 IPO를 준비하는 단계에 진입하면 한국투자증권의 기업금융 부문과 연결된다.

    한국투자증권은 Pre-IPO 투자와 함께 기업공개 대표주관 등 상장 관련 업무를 담당할 수 있다.

    결국 한국투자금융그룹은 초기 투자부터 성장 투자, 상장까지 각 계열사의 역할을 이어주는 방식으로 하나의 투자 경로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한투AC 투자 기업의 IPO 사례는 없어

    다만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가 투자한 기업 가운데 실제 IPO까지 완료한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2022년 출범한 만큼 현재 투자 포트폴리오가 대부분 초기 성장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이 초기 투자 이후 기업공개까지 성장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일부 포트폴리오 기업은 한국투자증권과 IPO 관련 계약을 체결했거나 상장을 준비하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의 성장에 따라 그룹 내 연결고리 확대

    한국투자금융그룹이 기대하는 부분은 기업의 성장에 따라 계열사 간 협력이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구조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가 초기 기업을 발굴하면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에 참여하고, 기업이 상장 단계에 가까워지면 한국투자증권의 IB 조직과 연결될 수 있다.

    IPO가 완료된 이후에는 기업뿐만 아니라 창업자와 주요 주주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등 다른 금융 서비스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단순한 투자 넘어 기업 성장 플랫폼 구축

    이번 시너지 클럽은 한국투자금융그룹이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하려는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다.

    초기 자금을 제공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속 투자와 기업금융, IPO까지 단계별 금융 서비스를 연결해 기업의 성장 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기업공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 지원을 한 그룹 안에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앞으로 쌓일 IPO 후보군에 관심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가 이미 120개 기업에 투자한 만큼 앞으로 이들 기업 가운데 성장 단계가 높아지는 곳이 얼마나 늘어날지도 관심사다.

    초기 투자 기업이 실제 IPO 후보군으로 성장하면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후속 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의 IB 역량이 연결되는 사례도 점차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한국투자금융그룹이 구축하려는 구조의 핵심은 스타트업을 처음 발굴하는 단계부터 상장 이후까지 장기적인 금융 관계를 이어가는 데 있다.

    앞으로 시너지 클럽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투자 기업의 성장과 IPO 성과가 얼마나 만들어질지가 그룹의 통합 투자 전략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 한화의 KAI 지분 확대, 12년 만에 달라진 항공우주 전략

    한화그룹, KAI 지분 15.89% 확보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한 지분을 크게 늘렸다.

    과거 삼성 방산 계열사 인수를 통해 KAI 지분을 보유했다가 모두 매각했던 한화가 다시 지분을 사들이면서 현재 그룹 전체 보유율은 15.89%까지 올라갔다.

    이번 지분 확대는 단순한 투자 차원을 넘어 한화그룹의 방산과 우주항공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가 각각 KAI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지분을 합산하면 15.89%에 달한다.

    한화가 KAI 지분을 확보한 과정

    한화의 KAI 지분 확대는 단기간에 이뤄졌다.

    한화시스템은 2026년 7월 KAI 주식 약 5000억원어치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 거래를 통해 한화시스템의 KAI 지분율은 1.53%에서 4.98%로 높아졌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대규모 매수를 진행하면서 보유 지분을 빠르게 늘렸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AI 지분은 9.90%이며 한화시스템은 4.98%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가 보유한 1.01%를 더하면 한화그룹 전체 지분율은 15.89%가 된다.

    2014년 삼성테크윈 인수로 시작된 인연

    한화와 KAI의 관계는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화그룹은 2014년 삼성테크윈 지분 32.4%를 약 84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거래에는 삼성테크윈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탈레스 지분 50%와 공동경영권도 포함됐다.

    이 인수를 통해 한화는 항공엔진과 방산전자 등 핵심 방산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당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인수 이후 방산 사업을 세계적인 기업 수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당시 함께 들어온 KAI 지분은 10%

    삼성테크윈 인수 과정에서 한화가 확보한 자산 가운데 KAI 지분도 있었다.

    당시 삼성테크윈이 가지고 있던 KAI 지분은 10%였다.

    삼성테크윈은 이후 한화테크윈으로 이름을 바꿨고, 현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이어졌다.

    삼성탈레스 역시 한화탈레스를 거쳐 현재 한화시스템으로 변경됐다.

    즉, 현재 KAI의 주요 주주가 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과거 삼성 방산 사업 인수와 연결된 계열사들이다.

    한때 KAI 지분을 모두 처분

    그러나 한화가 KAI 지분을 계속 보유했던 것은 아니다.

    한화테크윈은 2016년 KAI 지분 가운데 4.01%를 먼저 매각했다.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18년 남아 있던 5.99%까지 처분하면서 KAI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결과적으로 삼성테크윈 인수 당시 확보했던 KAI 지분 10%는 약 4년 만에 한화의 보유 목록에서 사라졌다.

    이후 한화와 KAI 사이의 지분 관계도 한동안 끊어졌다.

    김동관 체제에서 우주항공 사업 강화

    한화가 우주항공 분야에 다시 힘을 싣기 시작한 것은 이후다.

    2021년 한화는 여러 계열사에 분산돼 있던 우주 사업을 한곳으로 연결하기 위해 스페이스허브를 출범시켰다.

    당시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이 스페이스허브를 이끌었다.

    한화는 이를 통해 위성, 발사체 등 우주산업 전반에서 사업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김동관 수석부회장은 현재 KAI 지분 9.90%를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한화, 지난해부터 KAI 지분 다시 매입

    한화가 KAI 주식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한 시점은 2025년 11월이다.

    당시 한화시스템이 약 599억원을 투입해 KAI 지분 0.58%를 확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장내 매수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3월 그룹 전체 KAI 지분율은 4.99%까지 올라갔다.

    5월에는 추가로 10만주를 매입하면서 지분율을 5.09%로 높였다.

    이때 한화는 KAI 주식의 보유 목적도 기존의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

    대규모 매입으로 지분율 빠르게 상승

    이후 한화의 KAI 지분 확대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6월 16일 그룹의 KAI 지분율은 9.04%까지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같은 시점에 약 5000억원 규모의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

    실제 주식 매입은 7월 8일 완료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AI 주식 331만8057주를 약 4998억7400만원에 사들였고, 그룹 전체 지분율은 12.44%까지 높아졌다.

    한화시스템도 5000억원 추가 투입

    한화시스템 역시 KAI 지분 확대에 나섰다.

    한화시스템은 약 5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KAI 주식 336만3353주를 매입했다.

    당초 올해 말까지 취득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매입은 예상보다 빠르게 마무리됐다.

    그 결과 한화시스템의 KAI 지분율은 기존 1.53%에서 4.98%로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의 지분을 합치면 14.88%다.

    여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의 1.01%를 추가하면 한화그룹 전체 KAI 지분은 15.89%가 된다.

    12년 사이 0%에서 15.89%로 변화

    한화와 KAI의 지분 관계를 숫자로 보면 변화가 더욱 뚜렷하다.

    2014년 삼성테크윈 인수 당시 한화가 확보했던 KAI 지분은 10%였다.

    하지만 2018년 전량 매각하면서 보유 지분은 0%가 됐다.

    이후 다시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2026년에는 기존 보유 수준을 넘어선 15.89%까지 확대됐다.

    12년이라는 기간 동안 한화의 KAI 지분이 완전히 사라졌다가 다시 과거보다 높은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KAI 최대주주는 한국수출입은행

    현재 KAI의 최대주주는 한화가 아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26.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화그룹의 전체 지분율 15.89%와 비교하면 약 10.52%포인트 차이가 난다.

    현재 정부와 한국수출입은행이 KAI 지분을 매각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한화의 지분 확대가 곧바로 최대주주 변경으로 이어지는 상황은 아니다.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도 진행

    한화의 지분 확대와 함께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AI 지분 확대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다.

    앞으로 관련 심사 결과와 한화의 추가적인 지분 매입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이번 KAI 지분 확대는 한화가 방산과 우주항공 사업의 영향력을 더욱 키우려는 전략과 연결해 볼 수 있다.

    한화는 항공엔진과 방산전자, 함정, 우주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KAI 역시 항공기와 헬기, 우주 및 방산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두 기업의 사업 영역이 일부 겹치면서도 상호 보완할 수 있는 분야가 존재하는 만큼 향후 협력 범위가 어떻게 확대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한화가 당초 계획보다 빠른 속도로 대규모 KAI 지분 매입을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4년 10%였던 KAI 지분을 모두 매각했던 한화가 2026년 15.89%를 다시 확보하면서 한화그룹의 항공우주 사업 전략에도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 남양유업, 상반기 영업이익 79.5% 증가…사업 다변화 효과 나타나

    남양유업 실적 회복세 이어져

    남양유업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리면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 우유 시장의 소비 감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수출을 확대하고 단백질 음료와 커피 등 새로운 제품군을 키운 전략이 성과로 연결되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남양유업의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은 483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5% 증가했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78억원으로 276.7% 증가했다.

    순이익의 경우 본업의 개선뿐만 아니라 올해 1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영업외수익도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실적도 개선

    분기 기준으로도 성장세가 확인됐다.

    올해 2분기 남양유업의 매출은 25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5억2000만원으로 75.9%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뿐 아니라 2분기에도 매출과 이익이 함께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매출 크게 늘어

    이번 실적에서 주목할 부분은 해외 사업의 성장이다.

    남양유업의 2분기 해외 매출은 301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112억원과 비교하면 168.7% 증가한 수치다.

    1분기 해외 매출이 164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분기 사이에도 상당한 증가폭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을 합산하면 466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30% 증가한 규모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4.5%에서 9.6%로 높아졌다.

    수출 품목 다양화가 성장에 기여

    과거 남양유업의 해외 사업은 조제분유를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판매 제품을 다각화하고 있다.

    동결건조 제품을 비롯해 프렌치카페 커피믹스와 컵커피, 테이크핏 단백질 제품 등이 해외 판매 품목에 포함됐다.

    해외 유통망을 넓히기 위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남양유업은 올해 경제사절단에 참여했으며 베트남과 몽골 현지 유통기업과 수출 관련 협력을 추진했다.

    앞으로는 분유뿐 아니라 멸균유와 치즈, 요구르트, 커피, 단백질 음료 등으로 해외 판매 품목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우유 매출 의존도 낮아져

    제품별 매출 비중에서도 사업 변화가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남양유업 전체 매출에서 우유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48.9%였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54.4%였기 때문에 1년 만에 5.5%포인트 감소했다.

    반대로 초코에몽과 테이크핏 등이 포함된 기타 제품군의 비중은 24.3%에서 29.2%로 상승했다.

    분유류는 21.3%에서 21.9%로 소폭 증가했다.

    우유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다양한 제품을 함께 성장시키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테이크핏 중심으로 단백질 사업 확대

    남양유업이 새로운 성장 분야로 집중하고 있는 제품 가운데 하나는 단백질 음료다.

    테이크핏 관련 제품군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1%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들어 관련 제품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3월 테이크핏 몬스터를 새롭게 정비한 데 이어 4월에는 단백질 쉐이크인 테이크핏 브레드밀을 출시했다.

    5월에는 단백질 함량을 높인 테이크핏 익스트림을 선보였으며 6월에는 에너지젤 형태의 테이크핏 부스터까지 출시했다.

    단일 제품에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형태의 단백질 제품을 내놓으면서 소비자층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커피 사업도 성장세

    커피 제품 역시 매출 증가에 힘을 더했다.

    프렌치카페와 루카스나인 등을 포함한 커피믹스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1.5% 증가했다.

    단백질 음료와 커피 등 비우유 제품의 성장으로 전체 사업에서 제품군별 균형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

    유통채널별 매출도 증가

    제품군 확대는 유통 채널 실적에도 영향을 줬다.

    편의점 매출은 테이크핏과 초코에몽, 17차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0.1% 늘었다.

    기업 간 거래를 의미하는 B2B 부문도 성장했다.

    프랜차이즈 카페와 급식 시장을 중심으로 한 B2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백미당도 수익성 개선

    자회사 백미당 역시 상반기 실적이 좋아졌다.

    백미당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0억원으로 전년보다 34.8%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5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5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1억4000만원 적자에서 올해 3억3000만원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까지 개선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체질 개선 작업이 실적에 반영

    남양유업은 2024년 1월 한앤컴퍼니 체제로 전환한 이후 사업 구조를 재정비해왔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점검하고 제품 구성과 판매 채널을 다시 구성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5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올해에도 1분기와 2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앞으로 주목할 부분은 해외 사업과 신제품

    남양유업은 하반기에도 해외 시장 확대와 성장 제품군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테이크핏과 같은 단백질 제품과 커피 제품을 비롯해 해외에서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을 늘리는 것이 중요한 전략이 될 전망이다.

    국내 유업 시장은 저출생과 우유 소비 감소라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이 때문에 남양유업이 수출과 비우유 제품의 성장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는지가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우유 판매량을 늘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과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확대하는 전략이 앞으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현대차 로봇, 군부대에서 실전 검증…육군과 피지컬 AI 협력

    현대차그룹, 육군·산업통상부와 업무협약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봇과 피지컬 AI 기술을 군사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실증 사업에 나선다.

    군부대에서 사람이 담당하던 반복적이고 위험한 업무를 로봇 기술로 대체할 수 있는지 실제 환경에서 확인하고, 현장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을 개선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주요 목적이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 8월 14일 충남 계룡시 육군본부에서 육군 및 산업통상부와 ‘로봇·피지컬 AI 및 첨단기술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왜 군에서 로봇 기술을 활용할까?

    최근 군은 병력 자원 감소와 첨단 무기체계 확대라는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투 임무뿐만 아니라 물류와 장비 관리, 안전 확인 등 다양한 지원 업무에도 자동화 기술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특히 사람이 반복적으로 이동하거나 위험한 장소에서 작업해야 하는 업무는 로봇을 활용할 경우 인력 부담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이번 협약 역시 이러한 군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어떤 분야에 피지컬 AI가 적용되나?

    현대차그룹과 육군, 산업통상부는 우선 군수 및 지원 업무를 중심으로 기술 적용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주요 검토 분야는 군수 물자 운송, 물류 업무 자동화, 각종 지원 업무, 경계 및 안전 점검, 위험 작업의 로봇 대체 등이다.

    피지컬 AI는 단순히 화면 속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AI와 달리 실제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한 뒤 로봇이나 기계 등을 움직이는 기술을 의미한다.

    따라서 군부대와 같이 복잡한 실제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군부대에서 기술을 테스트한다

    이번 협력에서 중요한 부분은 실제 운용 환경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가능성이 높은 로봇 및 AI 기술을 육군 내부 테스트베드에 투입해 실제 군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단순히 로봇이 움직이는지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비의 신뢰성, 안전성, 사용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또한 실제 장비를 사용하는 장병들의 의견을 수집해 향후 기술과 제품을 개선하는 과정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도 활용

    로봇이 군 현장에서 활동하면 다양한 운용 데이터가 축적된다.

    현대차그룹과 육군은 이러한 데이터를 민·군 공동 연구와 기술 개선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특히 육군이 운영하는 판교 AX 거점과 연계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새로운 기술 개발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민간에서 개발된 AI 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용하고, 실제 현장에서 확인된 문제를 다시 기술 개발에 반영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로봇과 함께 수소 모빌리티도 검토

    협력 범위는 로봇에만 머물지 않는다.

    현대차그룹과 육군, 산업통상부는 수소를 활용한 모빌리티와 관련 인프라의 군 활용 가능성도 함께 검토한다.

    앞서 기아는 군과 함께 수소 동력 기반 경전술차량(ATV)의 시험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향후 군의 이동수단과 에너지 인프라에 수소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새만금 로봇·AI 산업과도 연결

    향후 새만금 지역의 로봇 및 AI 관련 산업과 국방 분야의 기술 실증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새만금에는 로봇 제조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 등이 조성될 예정인 만큼, 관련 인프라를 국방 분야의 연구와 실증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협력이 확대되면 군에서 검증된 로봇 및 AI 기술을 물류와 제조, 재난 대응 등 민간 산업으로 확산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현대차그룹·육군·산업통상부 역할은?

    이번 협력에서는 각 기관이 맡는 역할도 구분된다.

    현대차그룹은 로봇과 피지컬 AI 관련 기술 및 전문 인력을 제공한다.

    또한 군 현장에서 기술을 실증하면서 얻은 사용자 의견과 데이터를 향후 제품 개발에 반영한다.

    육군은 실제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군부대 테스트베드와 통신 등 필요한 시험 환경을 제공한다.

    현장에서 기술을 운용하면서 발생하는 요구사항과 개선점을 확인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산업통상부는 국내 로봇 산업과 관련 정책이 이번 협력과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민간 로봇 산업 생태계와 국방 분야의 기술 실증을 연결하는 역할도 기대된다.

    군에서 검증된 로봇, 민간 산업으로 확대될까?

    군부대는 일반적인 산업 현장과 비교해 장비의 안정성과 안전성이 더욱 중요하다.

    따라서 까다로운 군 환경에서 로봇 기술의 성능이 충분히 검증된다면 향후 민간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물류센터나 제조공장뿐만 아니라 재난 현장이나 사람이 직접 작업하기 어려운 위험 지역에서도 피지컬 AI 기반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번 협력이 갖는 의미

    이번 업무협약은 현대차그룹의 로봇 기술을 군부대에서 직접 검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육군 입장에서는 감소하는 인력 부담을 줄이고 반복적이거나 위험한 지원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실제 군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하면서 로봇과 피지컬 AI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앞으로 실제 실증 과정에서 어떤 로봇 기술이 군 현장에 적용될 수 있을지, 그리고 해당 기술이 민간 산업까지 얼마나 확대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