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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하이마스 이어 한국산 천무 도입…한화에어로 유럽 방산시장 존재감 확대

yegyo5623 읽는 시간 약 3분

크로아티아가 미국의 하이마스에 이어 한국산 다연장로켓체계인 천무(K239)를 도입하면서 유럽 방산시장에서 한국 무기체계의 입지가 한층 넓어지고 있다.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 18문과 유도탄, 운용에 필요한 관련 장비를 포함한 도입 계획을 승인했다. 사업 규모는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약 4억3520만 유로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에서 주목할 부분은 크로아티아가 이미 미국산 하이마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거리 화력체계를 함께 운용하면 탄종과 사거리 측면에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고, 특정 국가나 업체에 대한 장비 및 부품 의존도 역시 낮출 수 있다.

천무는 운용 탄종에 따라 300㎞ 이상의 사거리를 확보할 수 있으며, 일부 탄종을 사용할 경우 더 긴 거리의 타격 능력을 갖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대에 서로 다른 로켓 모듈을 구성할 수 있는 모듈형 설계 역시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크로아티아는 기존에 운용하던 노후 다연장로켓 전력을 교체하면서 장거리 정밀화력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천무 도입 과정에서는 납기와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유럽 업체와의 협력 가능성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뿐 아니라 폴란드 방산업체 WB일렉트로닉스도 참여한다. 현지 업체가 지휘통제체계의 공급과 통합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유럽 내 산업 협력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계약이 최종적으로 체결되면 크로아티아는 폴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에 이어 유럽에서 네 번째 천무 운용국이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동안 K9 자주포를 중심으로 유럽 방산시장에서 수출 기반을 확대해왔다. 이번 천무 수출까지 성사될 경우 자주포에 이어 장거리 정밀화력 분야에서도 유럽 내 고객층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산 무기체계를 운용하는 나토 회원국이 한국산 화력체계를 추가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럽 국가들이 방위력 강화와 함께 무기체계의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천무가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yegyo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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